책소개
야구를 인생에 비유하기도 해요. 지루하게 진행되다가 갑자기 열정적인 순간이 오고, 패배할 것 같은 순간에 극적으로 승리하기도 하니까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에 대한 유명한 말이 있어요. 이렇게 보면 야구와 삶이 참 많이 닮아서 그 매력에 사로잡히는 것 같아요. 야구의 이런 매력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잘 즐기는 직업은 무엇일까요? 바로 프로야구프런트입니다. 프로야구프런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싶다고요? 프로야구 선수, 해설가, 투수 코치를 거쳐 야구단 단장이 된 차명석 프런트가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꿈의 직장, 프로야구프런트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저자 소개
글 : 차명석
KBO 리그 LG 트윈스 단장이다. 성남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를 거쳐 1992년 2차 지명 1라운드에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후 2001년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한 후 허구연 해설위원의 제안으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MBC 스포츠〉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을 맡았다. 해설가로 활동한 시절에 어록 등을 많이 남겨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2013년까지 LG 트윈스의 투수코치로 재직하면서 LG 트윈스의 마운드를 부활시켰고 kt wiz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LG 트윈스 단장으로서 선수단 구성을 이끌고 있고, 선수단 운영, 육성, 스카우트, 홍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2019년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올해의 프런트상, 2013년 CJ 마구마구 일구상 지도자상, 201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프로코치상, 1997년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등을 수상하였다.
출판사 리뷰
경기를 빼고 선수단과 관련한 모든 일을 하는 프로야구프런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을 지원하고, 명문 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프로야구프런트는 선수단을 지원하는 직업이라 스포츠 현장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 해요. 또 선수단 활동의 변화에 따라 일하는 시간도 달라지죠. 변화가 많은 직업이고 구단의 성적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일이에요. 하지만 보통의 회사에서 얻지 못하는 성취감과 기쁨이 있는 직업이죠. 프로야구프런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보세요.
프런트의 목표는 명문 구단 만들기!
프런트가 할 일은 명문 구단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인격체가 되어야 해요. 선수가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해야죠. 거창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할 수 있는 문화를 프런트가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기본!
가끔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데 프런트가 된 사람들이 있어요. 대부분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둬요. 이 일은 ‘야구’ 그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어요. 대신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완전히 매력적인 일이죠. 그래서 보통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에 지원하는데 주어진 조건이 맞지 않아 다른 구단 팬이 우리 구단에 입사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입사하고 난 후에 모두 LG 팬으로 바뀌죠. 안 바뀔 수가 없어요. 본인이 괴로워서 다닐 수가 없거든요.^^
프런트와 선수는 협력관계
프런트와 선수들은 협력하는 관계에요. 홍보나 마케팅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예전에는 선수들의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어요. 경기하고 훈련하느라 힘들고 피곤하니까요. 하지만 요즘은 선수들도 홍보에 힘써야 하는 이유를 알아요. 매년 적자를 보면서도 야구단을 운영하는데 선수단이 팬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결국 선수들이 손해라는 걸 알고 요즘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요.
야구의 매력이 프런트의 가슴에
농구, 축구, 탁구, 테니스 등 모든 구기 종목은 공이 득점이 되잖아요. 야구는 스포츠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들어와야 득점이 되는 경기예요. 그리고 야구에만 희생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가요. 희생 플라이, 희생 번트 등 누군가의 희생이 뒷받침되었을 때 득점 기회가 많아요. 그래서 야구를 인생에 비유하기도 해요. 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 야구는 진짜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어요.
팀의 승리는 프런트의 성취감이죠
KBO 리그는 포스트시즌과 시범경기를 빼고 1년에 정규시즌만 144경기를 해요. 매일 경기를 하는 거죠. 프로야구 선수들과 프런트는 사실 매일 기쁨과 슬픔을 맛봐요. 패배하면 뒷머리가 확 당기면서 뻐근해지고, 반대로 이기면 기분이 아주 좋죠. 이런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다가 포스트시즌 때 폭발하는 거예요. 이기면 선수단, 프런트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 나와서 환호하고, 팬들도 노래를 불러주고, 눈물 흘리면서 행복해하거든요. 이런 희열이 있어서 힘들어도 계속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 『프로야구프런트는 어때?』 본문 중에서